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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누구 공약인지 모른다"...갈라진 진영·잊혀진 정책 / YTN

2022-02-23 1

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후보를 고를 때 언행에서 드러나는 성품, 즉 인물을 봐야겠지만, 더 중요한 건 우리의 삶을 바꿀 공약이겠죠.

[김동욱 / 20대 유권자 : 아무래도 후보들의 선거 공약들부터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유경 / 20대 유권자 : 저는 청년정책에 관해 가장 적절한 후보를 고를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제가 받는 혜택에 관한 이야기라서….]

그렇다면 이번 대선, 누가 어떤 공약을 내놨는지, 유권자들은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YTN이 한국정당학회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공약 이해도 등을 조사했습니다.

먼저, 각 후보 정책을 제시하고 어느 후보 것인지 물었습니다.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29.75점.

사실상 낙제점입니다.

특히, 인물보다 공약을 더 많이 본다는 '공약 최우선 그룹'의 경우, 오히려 점수가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선호하는 공약과 지지하는 후보가 엇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무고죄 처벌을 강화하겠다'며 내놓은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윤 후보의 또 다른 공약인 '북한인권재단 설립'.

오히려 윤 후보 지지자들은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정책이 중요하다면서, 정작 누구의 공약인지는 모르는 모순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유는 뭘까요?

유권자 측면에서 분석하자면, 여전히 '인물론'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이미 누구를 찍을지 정해 놓고 머리로만 정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셈입니다.

[이재묵 /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를 통해서 보게 되거든요. 내가 지지하는 후보 위주로 공약을 본다든지 이러다 보면 공약에 대한 디테일한 이해는 부족할 수 있고….]

후보별 공약을 알리고 검증해야 할 언론이 제 역할을 못 한 탓도 큽니다.

근본 원인은 후보들이 득표 전략에만 골몰해 차별화된 정책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육/해/공/해병대 4군 체제 통합 정책.

한 달 뒤 윤 후보가 같은 공약을 냈는데, 두 후보 지지층이 비슷한 점수를 줬습니다.

병사 월급을 200만 원으로 올리고, 재건축 용적률을 500%로 높이고, 가상자산 수익을 5천만 원까지 비과세한다는 공약도 서로 닮아있습니다.

[이재... (중략)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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